AI 핵심 요약
beta- 2일 유럽 증시가 미국 고용 부진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 STOXX 600은 1.41% 상승해 전고점을 넘어섰다.
- 헬스케어는 강세였고 기술주는 AI 약세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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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 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시장과 전문가들의 예상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지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9.04포인트(1.41%) 오른 648.35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개장과 함께 잠깐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이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를 강화했다. 이틀 만에 전고점(641.73)을 훌쩍 뛰어넘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40.60포인트(2.16%) 뛴 2만5580.88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4.53포인트(1.67%) 상승한 1만652.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7.57포인트(1.65%) 전진한 8474.86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23.62포인트(1.60%) 오른 5만2428.18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65.20포인트(1.37%) 상승한 1만9671.80에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했다.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1만 건을 크게 밑돌았다. 4월과 5월 고용도 총 7만4000건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낮췄다"고 진단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퀼터(Quilter)의 투자전략가 린지 제임스는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하다는 점 때문에 연준은 최근 몇 주 동안 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취해왔다"며 "하지만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헬스케어 지수는 3.3% 상승해 가장 강세를 보였다.
독일 제약·생명과학 기업 바이엘(Bayer)은 미국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 사업을 '루베온(Ruveon)'이라는 새로운 사업부로 통합한다고 발표한 뒤 8.9% 급등했다.
방산주도 3.1%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소비 관련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개인·생활용품 업종은 2.0%, 식음료 업종은 2.2% 뛰었다.
반면 기술 업종 지수는 2.1% 떨어져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 반도체 소재 기업 소이테크(Soitec)는 4.2% 하락했고, 독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아이스트론(Aixtron)은 약 10%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급락한 영향으로 유럽 AI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영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AJ벨(AJ Bell)의 투자분석가 대니얼 코츠워스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확대에 대한 모든 호재가 이미 관련 공급업체들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종목들은 그동안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해 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다소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급식·케이터링 기업 소덱소(Sodexo)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연간 유기적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7.4% 상승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나토를 위해 쓰고 있지만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