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미 지역을 강타한 살인적인 폭설에 공항과 비즈니스가 마비됐다.
미국 미시간과 뉴잉글랜드에서 시작된 폭설과 혹한은 점차 동북부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 적설량이 6~12인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말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만 수천만에 이르는 인구가 도로 마비와 운송 시스템 혼란으로 커다란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폭설이 쏟아지는 미국 미시간주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각) CNN과 로이터는 폭설과 강풍이 미국과 캐나다까지 북미 동부 지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시간을 중심으로 최대 12인치에 이르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어 강풍과 혹한이 찾아올 전망이다.
이미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네소타에서만 최소 230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발이 묶였고, 최소 218건에 달하는 차량 추돌 사고가 보고됐다.
뉴욕과 보스톤, 필라델피아 등 미국 북동부 지역 역시 극심한 한파와 강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서양에 접한 캐나다의 뉴파운드랜드의 공항이 폐쇄됐고, 이 지역의 기업과 각종 영업점의 비즈니스도 마비된 상태다.
시속 130km에 이르는 강풍과 29인치의 폭설로 세인트 존스의 대니 브린 시장은 모든 도로를 폐쇄했고, 이에 따라 소방차와 경찰차, 구급차를 제외한 차량은 통행이 금지됐다.
눈사태가 주택을 덮치는 등 피해가 크게 확산되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동북부 지역의 폭설에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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