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스페인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6일(현지 시각) 덴마크에 이어 스페인 바스크 자치정부를 방문, 이니고 우루꾸유 주지사와 COP28 한국유치에 대해 논의했다.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스크 자치정부를 방문, 이니고 우루꾸유 주지사(왼쪽 여섯 번째)와 회담을 갖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논의했다.[사진=전남도] 2020.01.17 yb2580@newspim.com |
김 지사는 이니고 우루꾸유 주지사와의 만남에서 폐광으로 침체됐던 빌바오시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해 연간 1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에 대해 논의했다.
또 1980년대 조선업 등 공업 위주의 도시에서 문화예술 및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문화도시재생 사업을 논의했다.
빌바오시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립하고 지하철 등의 인프라를 확충했다. 폐쇄가 논의됐던 공항에 신청사를 건설하는 등 도시 전체의 성격을 바꾸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김 지사는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전남도와 바스크주는 문화예술, 뛰어난 음식문화 등에서 공통점이 많은 만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바스크 주지사는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시민과 더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한국유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니고 우루꾸유 주지사는 2015년 COP21 파리총회에서 총회 창설 이래 최초로 지방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주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한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97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대륙별 순환개최가 원칙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카타르, 피지가 각 1회씩 개최했다.
김 지사는 순방 마지막날인 17일에는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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