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美·日, '굳건한 동맹' 확인...美, 중동·대중정책서 日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9:48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09:5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외교와 국방 수장이 동시에 미국을 방문해 각각의 카운터파트와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굳건한 미일 동맹을 확인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일안보조약 60년을 맞아 동맹 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미국과 이란 등의 대립을 배경으로 일본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이 1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5 goldendog@newspim.com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은 14일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에서 각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모테기 외무상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에 없이 굳건한 미일 동맹"이라며 서로 칭찬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고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미일 관계는 60년간 놀라운 진화를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일본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일본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이란과의 '중재 외교'에 대한 미국 측의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란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일본은 이란과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은 할 수 없는 외교를 일본은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났다. 이어 지난 12월에는 로하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또 다시 회담을 가졌다.

모테기 외무상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일본 외무성]

나아가 아베 총리는 1월 11~15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을 거치는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 긴장 완화를 위한 관계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은 민간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 해역에 해상자위대도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 '센티넬 작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과도 협력하는 선택을 했다.

에스퍼 장관은 고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결정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권이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동아시아 내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일본의 존재감을 무겁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 동중국해의 안정을 어지럽히는 행동에 계속해서 대항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과의 협력 자세를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대중 정책을 논의했다.

일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을 앞두고 중국과 협력해 가면서, 디지털 정책과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한 대응에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자랑하는 굳건한 미일 동맹이 정작 일본에 어떠한 실익을 가져다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을 칭찬하면서도 일본에 대폭적인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또 미일안보조약에 대해서도 "너무 편파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외교·국방 회담에서 방위비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에 없이 굳건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미일 동맹도 결코 꽃길만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