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트레일블레이저' 내일 공개...'1900만원대' 가성비로 셀토스와 승부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5:28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5:43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상징
소형-준중형 사이...기아차 '셀토스'와 경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지엠의 SUV 기대작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형과 준중형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사례를 곱씹어볼 때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 책정 역시 가성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미 소형과 준중형 수요를 흡수한 기아차 '셀토스'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셀토스와 비슷한 수준인 1900만원 선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북미모델 [사진 = 쉐보레] 2019.11.21 oneway@newspim.com

15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오는 16일 인천 영종도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의 특별한 각오를 담은 모델이다. 국내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맡은 SUV로 내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대가 크다. 특히 한국지엠이 정부, 산업은행과 지난 2018년 발표한 미래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직접 생산되기 때문에 경영 정상화를 이끌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하게 될 핵심 제품"이라며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쉐보레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SUV로 소형과 준중형을 아우를 예정이다. 제원은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로 경쟁 모델 셀토스보다 더 크다.

그러면서도 가격대는 셀토스와 비슷한 1900만원대 후반에서 2000만원 후반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셀토스는 현재 1965만원부터 2865만원 수준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가격 책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등 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무선 애플 카플레이도 사용할 수 있다. 

셀토스에는 없는 옵션도 포함된다. 소형 SUV에서는 보기 힘든 전동 트렁크가 탑재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도 적용돼 2열까지 개방감을 넓혔다. 특히 저공해 3종 인증을 획득해 공영 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쉐보레는 차량에 옵션을 많이 넣는 브랜드는 아니었다"면서 "트레일블레이저는 옵션도 다양하게 들어가 경쟁력이 충분히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판매가 7만6471대에 머물러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최하위에 그쳤다. 따라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판매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 "브랜드 가치는 물론 한국지엠의 내수와 수출 판매를 한층 드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