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확대 초기 수익성 하락은 부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영증권은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 기아차가 전기차(EV) 확대 초기에는 수익성 하락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후 전기차 판매 확대 여부와 신흥국 수익성 개선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자동차·부품·타이어 담당 연구원은 15일 "기아차는 전기차 확대 초기 수익성 하락 부담 가중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판촉 강화 없이 친환경차를 얼마나 팔 수 있는지 여부와 중동·중남미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기아차 전기차 전략 목표 2020.01.15 rock@newspim.com [자료=신영증권] |
전날 기아차는 2025년 전동화 수익성을 내연기관 차량 수준까지 개선시켜 2025년 연결 영업이익률 6%를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전기차 라인업 11개를 구축해 중국과 신흥시장의 반조립제품(CKD) 제외 기준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1%(전기차 12.3%)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중국을 제외한 기아차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치는 약 279만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는 긍정적이지만, 현대위아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기아차의 전기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전기차 생태계 노하우 공유 등이 가능하다고 봤다. 현대모비스도 전동화 부분 매출 성장 가속을 기대했다. 현대위아는 주력제품인 엔진, 터보차저, 변속기에 대한 완성차 수요 감소와 신흥국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 악화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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