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시지바이오 등 스마트 공장 시설 갖춰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중견·중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의약품 제조 시설을 '스마트 공장'으로 갖추고 있다. 스마트 공장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시지바이오 등은 스마트 공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사진=보령제약] |
보령제약은 지난해 4월 충청남도 예산에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했다. 예상 신공장에는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생산시설이 들어섰다. 생산능력은 연간 내용고형제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 600만바이알(약병), 물류 4000셀(cells) 등으로 기존 안산공장보다 약 3배가 늘어났다.
예산 신공장은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돼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장 내 발생되는 데이터는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전사적자원관리 (ERP) 등 생산, 경영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상황에 맞게 최적화돼 운영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10월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11월부터 신규라인을 가동했다. 12월에는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생산 기업 로보스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약사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논의중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신공장 'S-CAMPUS' 입주를 완료했다. S-CAMPUS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허가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24시간 무인로봇이 생산 가능한 최첨단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급 스마트 공장이다. 필러, 유착방지제, 스텐트, 창상피복제(이지덤/이지덤뷰티), 합성골 이식재 및 인체조직 가공은행 등의 생산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에 공정 로봇과 제품 품질을 관리하는 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라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완공 후에는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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