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를 10석 가까이 양보해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혜영 공천심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4월 총선의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공정한 공천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공천심사관리위원회의 핵심적 역할은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정성이란 가치를 지키는 것 이상의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그는 "공천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핵심요소"라며 "공천 관리를 어떤 분들이 맡느냐에 따라 당에 대한 유권자 평가 달라질 것이다. 다행히 각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며 각 분야의 능력과 자질, 간으성을 두루 인정받은 분들을 위원들로 모셔 참으로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안착했다. 과거 제왕적 공천심사관리위원회와 달리 모든 공천 과정이 시스템화 돼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과거와 달리 위원회 재량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 중요성까지 축소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핵심적 역할을 위원회가 해야 한다"며 "부디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심사관리위원들을 향해 "나부터 공천과정이 곧 선거결과란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심사에 임하겠다"며 "공천이 상대당과의 차이를 입장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관리"라며 "미래 사회를 위한 후보자를 잘 선정하는 위원회인데 마침 불출마 선언을 한 원 의원이 어려운 일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공천 관리를 하다보면 비난을 많이 당한다"며 "선한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마음으로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제가 바뀌어 비례대표를 10석 가까이 양보해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확보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미래를 책임질 분들을 잘 선정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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