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7개월 전 솔레이마니 조건부 사살 승인"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23:33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23:3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7개월 전부터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살을 지시했다고 미국 NBC 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뉴스는 5명의 전·현직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7개월 전 이란의 공격이 미국인의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를 사살하는 구체적인 작전에 최종 서명을 하는 조건으로 이 같은 지시가 지난 6월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솔레이마니 사살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감행한 로켓포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때부터 옵션으로 떠올랐다. 당시 공격에서는 미국인 민간 건설업자 한 명이 사망하고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 4명이 다쳤다.

다만 NBC 뉴스는 이 같은 시점이 지난 3일 솔레이마니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살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겨냥해 임박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를 막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대통령에게 제시된 옵션은 많았다"면서 "보좌진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잠재적 대응으로 솔레이마니 사살을 목록에 올린 것은 얼마 전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사진=로이 뉴스핌]

소식통들은 지난해 6월 이란 측이 미국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한 후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솔레이마니 사살을 촉구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을 죽이는 경우에만 이 같은 절차를 밟겠다며 볼턴 전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을 거절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 관료들은 수년간 솔레이마니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취임한 직후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이었던 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매우 심각한 위협과 관련해 솔레이마니에 대해 대통령이 더 적극적인 접근을 고려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솔레이마니의 사살이 지난 2017년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른 관료들과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가 안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거론됐다고 귀띔했다. 다만 전직 정부 고위 관료는 솔레이마니 사살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에서 가능한 한 요소로 논의됐지만 당장 채택할 수단으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이란에 강경한 볼턴 전 보좌관으로 교체된 지난 2018년 4월경에는 솔레이마니 사살 계획이 더욱 진지해졌다.

지난 2007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쿠드스군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4년 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솔레이마니와 세 명의 쿠드스군 지도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 4월 볼턴 전 보좌관은 이란 혁명수비대 전체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란도 미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