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서 강도 높게 질타
"민생·안보는 안 보고 총선·북한 정권만 보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미국과 이란 충돌로 세계 경제가 일촉즉발 위기에 치닫고 있다"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때도 맞지 않는 김정은 답방을 거론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외신들은 북한도 의미 있게 다루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6·25에 대한 언급만 교묘히 피해가고 북핵 폐기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때와 맞지도 않는 김정은 답방을 꺼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08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이어 "이 역시 총선을 겨냥한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 게다가 대북제제 공조 이탈까지 언급했다"며 "문 정권은 민생과 안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총선과 북한 정권만 보이는 것인지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대통령 신년사가 말하지 않는 우리 경제의 어두운 것을 밝히겠다"며 "북핵폐기, 대북제재 공조, 진짜 평화를 챙기도록 하겠다. 그래서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한 전날 발표된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어제 문 정권은 검찰 검사장급 이상 간부인사를 기습 단행했다. 내용을 보면 문정권 비리 수사 검사들에 대한 보복인사였다"며 "측근수사를 무력화해서 수사방해를 하려고 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사실상 사화에 가까운 축출이다. 친문 유일체제 완성을 위한 검찰 무력화"라며 "문 정권의 무도한 권한남용을 절대 잊지 않겠다.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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