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정권 심판·야당 심판 중 판단할 것"
"문대통령 신년사 대북 메시지 부각, 정치부 기자가 보기 때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둘러싼 4·15 총선 출마설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4·15 총선에서 경기 고양 혹은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맞붙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고 대변인은 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신의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
고 대변인은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저도 보도를 통해 보고 있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고 대변인은 청와대 출신 인사가 70여명 출마해 청와대가 총선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는 판단해 줄 것"이라고 정치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와대 개편이 총선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이미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한 분들은 지난 여름에 정리가 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디지털혁신비서관이 신설됐고, 여러 담당관들이 신설됐음에도 이런 것들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부각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부 기자들이 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호응이 긍정적으로 있기를 기대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어떤 사람이나 정부도 한 치 앞도 나갈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신년사의 핵심에 대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용과 혁신, 공정에 있어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