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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공허한 신년사의 대북 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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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을 비롯해 남북 관계 진전 방안을 제시했다. 접경지역 협력, 스포츠 교류,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공동 등재, 6·15 20주년 공동행사 등이 포함됐다. 북·미 대화가 단절돼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간절함의 발로일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필요하고, 그 진정성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문 대통령의 제안은 실효성 면에서는 공허하고, 시기 상 적절치 않다. 

우리 정부의 갖은 남북 대화 재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 공세는 달라진 것이 없지 않은가. 당장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한 대화 제안에 대해 북한 선전매체는 "역겹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에 앞서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이라는 문 대통령의 기고문에 대해서는 "아전인수 격의 자화자찬과 과대망상적 내용으로 일관돼 있는 대북정책 광고놀음은 듣기에도 역겹기 그지없다"고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가소로운 넋두리, 푼수 없는 추태"라며 조롱했다. 북한의 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난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의 발언이 '북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세상은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국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제재와 핵의 교환 방식 협상은 불가'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게 우리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북미 회담의 궁극적 목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다. 남북 간, 북미 간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며, 절차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대화'는 있지만, '북한의 비핵화'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 진전 없는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은 유엔 주도의 대북 제재의 틀을 깨는 것이고, 북한 비핵화의 길은 더욱 요원할 수 밖에 없다. 국제사회와 발을 맞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 만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더욱이 미국 내에서 북핵 억제를 위한 북미 대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은 간단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차 김 위원장의 '새로운 전략무기' 언급에 대해 "나에게 한 약속을 어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며 그동안의 태도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미국 주요 언론은 물론 외교. 국방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식 북한핵 해결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한미 훈련 재개 등 북미 정상회담 이전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로 도발할 경우 그 결과는 예측키 어렵다. 북한은 지난해말 성탄 선물을 언급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한 바 있어 지금의 '침묵'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국가로의 복귀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추가 도발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꺼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의 틀을 허물어서는 안된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가 조금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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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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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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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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