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워 "빠른 해결 위한 법적 문제 진행 중"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 석탄화력발전소건설 반대투쟁위원회(반투위) 등 사회단체는 7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석탄부두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투위는 이날 명사십리 맹방사구 해안침식의 주범이 석탄부두 건설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포스파워를 규탄했다.
반투위에 따르면 삼척 포스파워는 지난 2015년 7월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관련 행정기관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해안침식에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약속했지만 2019년 초 석탄하역부두 건설을 위한 해상공사에 착수했으면서도 약속한 연안침식 저감사업은 아직도 착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석탄화력발전소선설반대투쟁위원회 등 사회단체는 7일 삼척시청 앞에서 맹방사구 해안침식을 조장하는 석탄부두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투위] 2020.01.07 onemoregive@newspim.com |
석탄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도 관련 행정청은 '불확실한 사후 대책'보다는 '항만시설의 입지 조정'과 같은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바 있고 공사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응적인 저감대책 마련을 주문했으나 포스파워는 협의 사항에 따른 해안침식 저감조치 없이 해상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투위는 명사십리 맹방해변은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가 전국에서 최초로 연안침식 관리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연안침식 저감사업의 지연과 함께 관련 행정기관들이 방치하고 있는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반투위는 포스파워의 책임있는 대응과 삼척시, 환경청, 산업자원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면서 포스파워 해상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내용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포스파워 관계자는 "맹방사구 침식 저감을 위해 연안정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본 방파제 건설에 앞서 물양장을 건설 중에 있다. 맹상사구 해안침식 저감을 위한 연안정비 사업과 방파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 해결되지 않은 민원으로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맹방사구 해안침식 저감 사업과 관련해 원주환경청과 동해해수청 등과도 협의가 완료된 상태이며 빠른 해결을 위한 법적 문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