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가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뉴이스트W가 거론된 것에 대해 과실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일 입장문에서 "지난 4일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을 취재하던 중, 본인 이메일이 도용됐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해당 제보자 수신함에는 지난 2018년 6월 16일, 지니뮤직으로부터 46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의 가입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송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그룹 뉴이스트의 백호, 렌, JR, Aron, 민현이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 앨범 'The Table(더 테이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1 alwaysame@newspim.com |
이어 "이 아이디들을 통해 '뉴이스트 W–데자부'라는 곡이 41회에 걸쳐 결재된 내역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결재 내역이 찍힌 영상을 모자이크 작업을 진행해 내보냈으나 1프레임(1/30초) 정도 누락되면서 결재된 내역이 '뉴이스트 W–데자부' 음원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방송이 나간 뒤 뉴이스트 팬들로 이뤄진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 개인적으로 뉴이스트 곡의 다운로드를 위해 지니뮤직에서 회원가입하던 중, 자신의 이메일이 아닌 무작위로 작성한 이메일을 입력했고, 그것이 방송에 나온 제보자의 것이었다고 밝혀왔다"며 "이는 해당 가수의 음원을 다른 사람의 이메일로 수차례 구입한 일부 팬의 착오와 과실일 뿐 뉴이스트 소속사 플래디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알' 측은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의 화면처리 미숙으로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수차례 구매하는 일부 팬의 과실에도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제작진은 이번 편과 관련해 소위 음원사재기와 관련된 가수들의 명단을 밝히는 것은 수사기관의 몫이며 수사기관 요청이 있을 경우, 취재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리고 음원사재기와 관련된 제보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후속 보도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다른 가수들의 의혹 정정 요구에는 대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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