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차기주자 선호도 35.3%…황교안 대표 큰 폭으로 따돌려
황교안 23.9%·이재명 9.5%로 2·3위…'정계복귀' 안철수도 5.6%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6일 나왔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차기 대통령에 관한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35.3%로 조사 대상 8명 중 가장 높았다.
이 총리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우리공화당 등 보수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4.9%)과 광주·전라 지역(61.3%)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이 총리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1.06 sunup@newspim.com |
황교안 대표는 이 총리 다음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황 대표 선호도는 23.9%로, 특히 대구·경북(38.2%)과 범보수 진영에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 68.8%, 우리공화당 지지층 30.8%가 황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5%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5.6%로 4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후 미국에 체류 중인 안 전 대표는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보수·중도 대통합 등 야권발 정계개편과 맞물리면서 안 전 대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4.8%), 유승민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3.5%), 박원순 서울시장(3.2%), 김경수 경남도지사(1.9%)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5.9%, '모름'은 4.4%로 집계됐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월 4~5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849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 그 중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고, 통계보정은 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예컨대 가중값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적용한 것이다. 응답률은 2.1%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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