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12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2주 연속 상승폭 감소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12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20%→0.10%)에 이어 2주 연속 감소했다.
감정원은 "12·16 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 짙어지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1.02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07%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대출규제 및 추가하락 우려 등으로 강남구(0.11%→0.09%)와 서초구(0.06%→0.04%), 송파구(0.15%→0.07%), 강동구(0.07%→0.06%) 모두 상승폭이 둔화했다. 영등포구(0.19%)는 신안산선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신길·문래·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늘었다.
'마용성' 지역인 마포구(0.10%), 용산구(0.08%), 성동구(0.07%)는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0.09%), 동대문ㄱ(0.07%)는 실수요 위주의 구축 갭메우기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09%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99%), 경기(0.17%), 대구(0.14%), 대전(0.14%), 울산(0.10%)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강원(-0.14%), 제주(-0.03%), 경북(-0.03%), 전북(-0.02%), 경남(-0.01%)은 하락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9% 올라 전주(23%) 대비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겨울방학 이사철 등 신학기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신정을 앞둔 숨 고르기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1.09%), 대전(0.18%), 울산(0.18%), 경기(0.14%)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강원(-0.16%), 경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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