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전국 민영아파트 32만가구 분양…재개발·재건축 절반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5:22

"내년 실제 분양물량, 30만가구 밑돌 가능성 높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내년 전국에서 32만가구 규모의 민영아파트가 분양한다. 이 중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물량이 약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아파트 총 32만5879가구(정비사업 조합원분 포함)가 분양한다. 이는 최근 5년(2015년~2019년) 연평균 분양실적(31만6520가구) 대비 약 1만가구 많은 수준이다.

내년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3만4008가구) ▲5월(3만9860가구) ▲10월(3만5185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가 분양한다. 다만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된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18만4253가구, 지방 14만1626가구다. 경기도(9만5171가구)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 외 수도권은 ▲서울 4만5944가구 ▲인천 4만3138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55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았다.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 순이다.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재개발을 비롯한 정비사업 물량이 15만1840가구로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난해 정비사업 물량(9만7984가구)에 비해서도 5만가구 이상 많은 수치다. 내년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피해가는 막바지 물량이 쏟아지면서 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 1223·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840가구를 비롯한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많다.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가 공급된다.

과거 '뉴스테이'로 불리던 민간임대 아파트는 정부의 공공성 강화 방침에 따라 공급이 대폭 축소됐다. 지난 2016년 2만8047가구에 달했던 민간임대가 올해 8296가구에 이어 내년에는 3561가구로 급감한다. 내년에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우미린스테이(A15)' 846가구 ▲전북 익산시 '송학동영무예다음' 82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1차' 500가구가 공급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4682가구 ▲현대건설 2만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701가구 ▲대림산업 1만5910가구 ▲호반건설 1만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1168가구 ▲삼성물산 9850가구 순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물량이 당초 계획의 약 70%였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실제 분양물량도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발표를 비롯한 굵직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를 반영하듯 올해 분양예정 물량의 68%인 26만4141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 여의도를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갈등을 겪은 일부 지역 단지들은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물량이 이월됐다"며 "내년 실제 분양물량도 30만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