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시(市) 상가 임대료 인상 폭이 매매가를 앞질렀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는 부동산 포털 '배트동산'(batdongsan.com.vn)을 인용해 호찌민시 중심부인 1지구의 상가 임대료가 작년 35%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매가 상승폭은 10%에 그쳤다.
임대료 상승 폭이 매매가보다 큰 경우는 다른 지구에서도 폭넓게 관찰됐다. 예로 10지구의 같은 해 임대료 오름폭은 20%인데 반해, 매매가는 13%다.
작년 4분기 호찌민시 상가 임대료는 평당 평균 1억6100만동(약 803만원)으로 빌라보다 비쌌다.
이와 관련, VN익스프레스는 "임대료가 더 빠른 속도로 인상되는 추세는 상가 부문에 한정된 독특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나머지 부동산 시장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며 "아파트는 경쟁 때문에 오히려 임대료가 하락한다"고 부연했다.
베트남의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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