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애널리스트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주식은 아시아 기술주와 은행주이며, 그 중에서도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삼성전자가 두각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레피니시트 데이터를 인용, 올해 애널리스트들에게 '매수'(buy) 및 '적극 매수'(strong buy) 투자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아시아 기업 12개를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왕징 신흥 상업구역에 세워진 알리바바 오피스 빌딩. 2019.11.19 chk@newspim.com |
이 중 알리바바가 애널리스트 48명 중 47명으로부터 '매수' 또는 '적극 매수' 의견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텐센트가 45명 중 41명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ICICI은행(43명 중 41명), HDFC은행(45명 중 40명), 인더스인드은행(49명 중 37명), 액시스 은행(45명 중 37명),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42명 중 36명) 등 인도 은행들이 3~7위를 휩쓸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0명 중 35명으로부터 '매수' 또는 '적극 매수' 의견을 받아 8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LG화학(37명 중 35명), 삼성SDI(36명 35명), SK하이닉스(38명 중 32명)이 9, 10,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 "내년 기술부문이 亞 경제 척도"
일본 노무라증권은 내년 기술부문 사이클이 상향하면서 아시아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2020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 매출이 연간 5~8%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한국,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기술 강국들이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모간스탠리는 한국 정보통신(IT) 부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고, "반도체 부문이 올해 심각한 경기하강을 겪었지만 회생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부문은 신흥국 경제 전망의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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