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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2019년, 인사 문제는 여전한 아킬레스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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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지명철회 상처, 조국 사태로 대한민국 갈렸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집권 3년 차인 2019년이 흘러갔다. 촛불정부로 높은 기대를 받았던 문재인 정부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대표되는 인사 문제가 아킬레스 건이 됐다.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시작됐다.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으로 드러난 김 전 대변인의 흑석동 건물 투기 의혹에 민심이 요동쳤고, 결국 김 전 대변인은 불명예 퇴진했다.

현 정권 처음으로 대통령의 지명철회도 있었다. 아들의 호화 유학과 외유성 출장 의혹, 해외 가짜 학술단체가 관련된 학회 참석 사실이 논란이 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명철회라는 강수를 뒀다.

문 대통령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도 수용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다주택 보유에 대한 투기 의혹과 딸 부부에 대한 꼼수 증여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혐의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새벽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12.27 alwaysame@newspim.com

인사 문제 정점은 조국 사태, 대한민국 보수 VS 진보

인사 문제의 정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였다. 문재인 정부는 하반기 최대 핵심 과제인 사법개혁을 강조하며 지난 8월 9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지만, 이 선택은 대한민국을 보수와 진보 양측으로 가르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조국 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넘어오면서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위장 소송 의혹, 부동산 위장 전입 등의 의혹이 터져나왔고, 8월 중순에는 조 전 장관 딸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8월 20일에는 특히 조 전 장관의 딸이 2008년 한영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 생활을 하며 실험에 참여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딸 문제는 조 전 장관이 그동안 쌓아왔던 개혁적 이미지를 순식간에 기득권 이미지로 바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2019.10.19 kilroy023@newspim.com

민심이 악화되자 조 전 장관은 8월 23일 사모펀드 투자금 10억 원을 사회 환원하고 웅동학원 관련 직함 및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했지만 사태를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조 전 장관은 9월 2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의혹에 대한 답을 했지만, 논란은 죽지 않았다.

검찰도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와 서울대 의대 등을 압수수색하고, 조 전 장관의 딸의 논문 1저자 관련 장영표 단국대 교수 등 관계자를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에 불을 붙였다.

논란이 커졌지만 문 대통령은 9월 9일 조 전 장관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임명 이후에도 조국 사태 그러나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찬반 집회가 전국 단위로 확장됐다. 서울·고려·연세대 등에서 동시에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전면재수사, 검찰개혁, 적폐청산! 광화문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1.23 alwaysame@newspim.com

조국, 민간인 신분이지만 이슈의 중심…文 정권에는 부담 

조 전 장관의 수호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과 조 전 장관의 구속과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촛불집회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극대화됐다.

이후 검찰은 조 전 장관 동생과 5촌 조카에 이어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했다. 조 전 장관은 결국 10월 14일 사퇴를 선택했다.

검찰은 이후에도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멈추지 않았다. 검찰은 유재수 부산시 전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수사 의혹으로 이어가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수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지난 12월 23일에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 혐의는 소명되나 증거 인멸 염려 등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 전 장관은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도 법무부 장관도 아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여전히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꾸준히 조 전 장관을 보호했다. 문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이 문재인 정부의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 사태로 이어진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청와대가 인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더 혹독한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4년차인 2020년에도 이같은 인사 문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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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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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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