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실체적 진실 밝힐 것"…검찰, '조국 수사' 끝까지 간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16:23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6:23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체면을 구긴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전 장관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밝힌 만큼 검찰은 수사의 칼끝을 친문 실세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은 27일 "죄질이 나쁜 직권남용범죄를 법원에서 인정한 이상, 이 사건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혐의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새벽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9.12.27 alwaysame@newspim.com

법원의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인해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검찰이 이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법원에서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를 강도 높게 비판한 점과 죄질이 나쁘다고 규정한 점을 토대로 검찰이 향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검찰 입장에서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체면만 다소 구겼을 뿐 수사의 동력은 크게 잃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법원에서 수사의 명분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이 영장 심사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감찰 무마 과정에서 친문 인사들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도 소기의 성과로 평가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번 법원의 판단은 겉보기엔 검찰이 패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무승부로 봐야 한다"면서 "역으로 검찰이 수사의 고삐를 다시 당길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 만큼 검찰은 당장 친문 인사들로 수사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 전 부시장은 2004년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당시는 김경수 경남지사,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시기였다. 유 전 부시장과 친문 인사들의 친분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미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히는 김 지사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지만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정권을 뒤흔드는 '유재수 게이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킨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히는데 이번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sunj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