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매각 마무리 수순…곧 주식매매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0:03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0:10

우발채무 손해배상한도 9.9% 합의…'빅 2' 경쟁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협상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 문제가 협의됐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조만간 주식매매 계약 체결을 통해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1년만에 주인이 바뀌는 아시아나항공은 재무 리스크를 해소하고 대한항공과의 '빅 2'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측인 금호산업과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우발채무 손해배상 한도를 구주 가격의 9.9%로 합의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05%의 가격이 32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손해배상 한도는 약 317억원 가량 된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019.12.26 tack@newspim.com

앞서 현대산업개발측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로 인한 과징금, 금호터미널 저가 매각 의혹 등을 들며 손해배상한도가 구주 매각가격의 10%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금호산업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하면서 매각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었다.

막판 걸림돌이 해결되면서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예상이다. 당초 양측은 오는 27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금호산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주식 매매계약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이사회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식매매계약이 연내 체결되면 현대산업개발측은 내년 1분기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을 교체하고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은 이로써 31년 만에 금호가를 떠나 범(汎) 현대그룹 품에 안길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그룹 내 사업 다각화와 함께 호텔, 레저, 면세점 사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전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항공업 진출을 통해 범 현대가 차원에서 현대차 등 자동차와 현대중공업(조선), 현대상선(해운)과 함께 이른바 '육·해·공'을 모두 사업 영역에 두게된다는 의미도 있다.

국제선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23% 정도의 점유율로 대한항공(33%)과 함께 양강 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직원 희망퇴직과 함께 대주주 경영권 문제로 어수선한 틈을 타 점유율 격차를 좁힐 여지도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늘 금호그룹 재무리스크를 떠안았던 아시아나항공이 재무 리스크를 해소하고 대한항공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경쟁하는 항공사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범 현대그룹 차원의 직간접 지원과 더불어 항공업황이 살아날 경우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