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태극기부대 국회 점거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를 끝까지 수사해 시위 주도에 참여한 범죄자를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폭력 불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자유한국당에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며 "제1야당 주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분명 불법·폭력 집회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집시법 11조에 의해 원천저긍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 협박이 계속됐고 한국당은 이것이 당 행사라고 주장하며 이를 종용하고 방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국가적 망신"이라며 "불법을 초래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가한테 이겼다는 말이냐"고 일갈했다.
그는 "다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불법과 폭력 난무해선 안 된다"며 황 대표를 향해 "국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그분들을 독려하는 이런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 언제까지 원외를 중심으로 정당을 이끌어갈 것이냐"고 꼬집었다.
지난 16일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시위대 수백명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황 대표는 당시 시위대를 향해 "우리가 이겼다" "여러분이 국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군중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