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적자 '스마트폰기판' 처분한 삼성전기·LG이노텍 "신규 먹거리에 집중"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7:30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7:30

삼성전기, 중국 쿤샨법인 청산 결정…5년 적자 끝 '용단'
LG이노텍, 청주 HDI공장 폐쇄 밝혀…"반도체기판에 집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스마트폰 메인기판(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 사업에서 철수한다. 기술 진입장벽이 낮아 중국업체와의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고밀도회로기판(HDI)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이 사업을 영위하던 중국 쿤샨법인의 청산을 결정했다. 손실을 축소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기존 수주계약이 끝나면 바로 영업정지된다.

대신 차세대 PCB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Rigid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사업은 남겨두기로 했다. RFPCB는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으로 HDI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HDI(왼쪽)와 RFPCB(오른쪽) [자료=삼성전기] 2019.12.17 nanana@newspim.com

삼성전기 쿤산법인은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해 2016년(169억원 적자) 들어 적자폭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2017년부터 다시 적자폭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적자규모는 747억원에 달했다.

LG이노텍은 이보다 먼저 HDI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한 LG이노텍은 이달 31일 안에 생산을 종료하고 내년 6월 중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충청북도 청주의 HDI 생산공장을 폐쇄하기 위해 인력을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구미로 전환배치 중이라는 소식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최근 LG그룹의 사업효율화 전략에 비춰봤을 때 HDI 사업의 청산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70억원을 기록한 HDI 사업의 영업적자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올해도 600억~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 전자부품 계열사 두 곳이 비슷한 시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기술경쟁이 아니라 단가경쟁 구도로 바뀐 HDI 사업에서 전환점을 찾는 것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대기업이 하기에는 로우엔드 사업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의 HDI 사업철수를 바라보는 시장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HDI사업부를 축소하면 기판소재 사업부 성장폭이 커져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I 사업철수를 공시한 삼성전기 주가도 최근 꾸준히 '신고가'를 찍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HDI 영업정지 효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 두 회사는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차세대 기술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LG이노텍은 PCB 관련 일부 자원을 반도체기판 사업으로 전환해 여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판소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LG이노텍 내 다른 사업부보다 높은 14%다.

삼성전기 관계자도 "5G용 반도체 기판이나 전장용 MLCC 등 새로 열리는 시장인 5G, 전장쪽으로 전폭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