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7%·전셋값 0.14% 상승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추가 부동산 규제 예고 등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올랐다. 매물 품귀 현상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 상승폭도 늘었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12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올라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매주 확대되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 ▲0.10% ▲0.11% ▲0.13%를 기록했다. 이번 주도 0.17%를 기록하면서 전주(0.13%) 대비 0.04%포인트(p) 늘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9.12.12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25%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27%→0.29%)와 서초구(0.20%→0.25%), 송파구(0.17%→0.25%), 강동구(0.20%→0.21%) 모두 상승폭이 늘었다.
양천구(0.54%)는 학군 수요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전주(0.31%)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영등포구(0.15%)는 문래·당산동 위주로, 강서구(0.15%)는 가양·등촌동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및 종암·하월곡동 등 갭메우기로. 서대문구(0.07%)는 가재울뉴타운과 영천·천연동 등 갭메우기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주 0.11%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수도권(0.15%→0.15%)은 상승폭 유지, 서울(0.13%→0.17%)과 지방(0.05%→0.0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세종(0.19%), 서울(0.17%), 경기(0.16%), 대구(0.12%) 등은 상승, 경남(0.00%), 충북(0.00%)은 보합, 강원(-0.17%), 제주(-0.08%), 경북(-0.03%), 전북(-0.01%)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0% 올라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3%)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울(0.10%→0.14%)과 지방(0.05%→0.06%)은 상승폭이 늘었다.
서울(0.14%)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매매가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청약 대기, 입시제도 개편 등 영향으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과 학군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세종(0.72%), 대전(0.26%), 경기(0.13%), 인천(0.11%)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경북(-0.09%), 제주(-0.07%), 전북(-0.03%)은 하락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