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투협회장 선거 4파전 확정...'협회분리'자산운용사 표심 '변수'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5:15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5:15

나재철·신성호·정기승·서재익 후보자 지원
유력 후보군 불출마로 결과 예측 어려워
의결권 비중 높은 대형사 지지후보 우세 전망
'회원사 70%' 자산운용사 의중도 관심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차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협회장 공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295개 회원사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공모 결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 사진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서재익 한금융투자 전무 [사진=각사]

나재철 후보는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대신맨'이다.

나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금융투자업계에 헌신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환경 구축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을 통한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테스크포스(TF) 추진 등 5개 추진 정책을 제시했다.

서재익 후보는 1959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2008년 삼성증권 SFC(투자권유대행인) 멘토로 금투업계에 입문했다. 업계에 종사하면서도 뉴질랜드상공회의소 어드바이저, 한국규제법학회 회원, 금융소비자학회 회원, 국제법률가전문가협회 비상근 부회장, KDI 경제전문가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서 후보는 "지금까지 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며 "회원사들의 권익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정책 반영을 통해 협회의 영향력을 키우고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한국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 수행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규제와 금융투자자 보호 등 투자 금융 선진화 기여 등으로 구성된 경영계획서를 발표했다.

신성호 후보자는 195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삼보증권. 대우증권, 대우증권,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한국증권업협회 상무,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본부장, 우리선물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IBK투자증권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신 후보자는 "업계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재산증식은 물론 업계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과거 협회 근무 경험을 살려 내부 혁신과 결속으로 협회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조직개편, 성과 평가를 통해 협회 전문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증권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제도개선 지속 추진 △회원사 직원 대상 실전적 학습 실시 △해외진출 적극 지원 △협회 자산운용 효율화를 통한 협회재원의 회원사 의존도 축소 등을 내놨다.

정기승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국장,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정 후보자는 "42년 동안 금융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이제는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헌신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느꼈다"며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업계의 온몸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회 경영 기본방향 및 핵심전략으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 △국가경제 지속성장 견인 △국민자산 증대 기여 △금융투자산업의 국가 성장동력화 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2019.11.08 leehs@newspim.com

이처럼 출마를 공식화한 4명의 후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유력 인사로 분류된 인물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투표권을 쥔 회원사들의 입장이 후보자 공약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치뤄지는 선거라 공모 막판까지 어떤 인물이 후보로 나설지 예측이 어려웠다"며 "후보자 각각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누가 최종 후보군 선정될지 부터 관심사"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금투협회장 선출은 회원총회 전 후보추천위원회가 먼저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에 선정된 이후에는 정회원사 295곳(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4곳, 신탁사 12곳)이 참가하는 총회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

일단 투표에 들어가면 대형 증권사의 표심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정회원사 1곳당 1표가 부여되는 균등의결권이 40%, 회비분담금에 따른 비례의결권이 60% 반영된다. 때문에 회비분담금이 큰 대형사들의 의결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전체 정회원사의 약 75%를 차지한 자산운용사가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자산운용협회 분리 목소리가 적지 않아 후보군에 따라 전략투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금투협 회추위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실시한 후 오는 10일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20일 임시 총회에서 정회원사 과반 출석,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인물이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에 미달하면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