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
6일부터 대구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 운영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해역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방항공대원의 합동영결식이 소방청장(葬)으로 거행된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해역의 수색작업 [사진=뉴스핌DB] |
소방청은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방항공대원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고 4일 밝혔다.
소방청장(葬)으로 엄수되는 합동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와 1계급 특진 추서, 공로장 봉정, 훈장 추서, 조사, 동료 직원 고별사, 조문객 헌화 및 분향, 조총식 순으로 거행된다.
합동 영결식 전까지 소방청은 6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마련하고 고인을 애도할 계획이다. 수색활동은 사고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수색당국은 수색 종료는 지난 2일 오후 피해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수색 종료를 어렵게 결정했다. 수색당국은 수색 종료일인 8일까지는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을 지속한다.
손정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고인들의 가시는 길을 최대한 정중하게 모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분들의 희생정신을 받들 수 있는 추모 사업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지금도 독도바다에서 구조 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HL-9619호 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 중 원인 미상으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임무수행 중인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보호자 포함)이 희생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이후 소방항공대원 3명과 민간인(환자) 1명 등 4명은 수습됐으나, 소방항공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은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응급환자 이송 중 순직한 이종후 부기장의 근무 모습[사진=범정부지원단] |
순직한 고 이종후 부기장은 3000시간에 달하는 비행조종시간을 보유한 항공구조 전문가로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조종사'의 신념으로 '국민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갈 것'이라며 열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온 소방대원이었다.
응급환자 이송 중 순직한 서정용 검사관의 평소 출동 모습[사진=범정부지원단] |
고 서정용 검사관은 '팀보다 나은 개인은 없다'는 소신으로 항공정비검사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안전을 책임져 왔다.
응급환자 이송 중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대원의 근무 모습[사진=범정부지원단] |
고 박단비 대원은 응급구조학을 전공하고 병원에 근무하면서 구급대원의 꿈을 키워 지난 2018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후 휴일에도 구급장비를 이용해 혼자 연습하며 최고의 구급대원, 최고의 소방관을 꿈꿔온 새내기 대원이었다.
현재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김종필 기장은 비행시간이 40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이자 항공구조전문가로 탁월한 항공임무를 수행해 왔다.
배혁 대원은 해군 해난구조대 전역 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국내외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헌신하고 특히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돼 구조 활동에 임하는 등 최고의 구조대원이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