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사망한 전 특감반원 통화내용 공개 "앞으로 힘들어질 것 같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9:20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9:20

靑, 검찰 별건 수사 가능성 시사
울산 동행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김기현 사건 관심도 없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사망한 전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밤원에 대해 "울산시장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울산 방문 당시 고인과 동행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의 말을 통해 검찰의 별건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울산지검 조사 전날인 지난달 21일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A씨와 고인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고 대변인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A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울산지검에서 오라고 한다.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울산 고래고기 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한 시간 뒤 다시 A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솔직히 우리가 울산에 간 것이 언제인지 알고 싶어 전화했다"고 울산 방문 시기를 물어왔다.

A 행정관은 울산지검 수사 직후인 24일 다시 고인과 통화했다. 고인은 전화에서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며 "A 행정관과는 상관 없고 나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A 행정관은 지난 2018년 1월 11일 울산 방문과 관련해서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다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상황에서 본인은 2018년 1월 11일 고인과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A 행정관은 "본인과 고인은 우선 울산해양경찰서를 오후 3시쯤 방문해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내용과 의견을 청취하고 나왔다. 이후 본인은 울산 경찰청으로,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각 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A 행정관은 이어 "다음 날 오전 사무실에서 울산 방문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 관련 대검 감찰단을 내려보내 수사 심의에 붙인다는 보도가 있어 보고서에 반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일부 언론에서 고인을 '백원우 첩보문건 관여 검찰 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는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다. 고인이 해당 문건과 관계 있는지도 아무것도 확인된 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그렇게 지칭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허위이자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용어 설명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 : 고래고기 사건은 울산 지역에서 벌어진 유명한 검경 갈등 사례로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 고기를 검찰이 일방적으로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도록 해 논란이 됐다. 당시 검찰은 DNA분석으로는 합법과 불법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압수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에게 돌려준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경찰은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면서 양 측간 갈등이 고조됐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