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국제친선 탁구대회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남북 여자 탁구팀의 3시간 넘는 승부 싸움에 관중들이 갈채를 보냈다.
서울팀 여자 탁구선수들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2019 동북아 국제친선 탁구대회'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평양팀에 2대3으로 석패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서울팀 여자 탁구선수들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2019 동북아 국제친선 탁구대회'서 평양팀에 2대3으로 석패했다. [사진=ITTF] 2019.11.27 yoonge93@newspim.com |
도시 대항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동북아 등 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28일까지 사흘간 열띤 대결을 벌인다.
이날 한국마사회와 금천구청 선수로 이뤄진 서울팀은 박주원이 1단식에 나섰지만 평양팀의 리현심에게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송마음이 평양팀의 전경미를 3대2로 꺾어 게임 스코어 1대1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팀은 송마음-정유미 조가 3복식에서 3대2 승리로 게임 스코어 2대1로 앞섰지만, 4단식의 정유미와 5단식의 최예린이 잇따라 평양팀에 지면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 여자팀은 일본 도쿄팀에 2대3으로 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고, 평양팀은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두 팀은 3시간이 넘도록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고, 양측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에 관중석에서는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다만 관중석에서는 한반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교민들 역시 태극기나 한반도기를 대신해 대회기를 들고 응원전에 나섰다.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 탓에 양측이 한반도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친선전에 한국 남자팀은 서울시청팀이, 여자팀은 금천구청 소속 6명과 한국마사회 소속 2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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