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3.2% → 현재 20.6%..."동남아·중앙아 등 다변화 노력"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내 8개 항공사의 일본 노선 비중이 지난 6월 이후 1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일본 노선의 빈자리는 중국·동남아·대양주 등의 노선이 채웠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항공사들이 급격한 수요변화에 상응해 항공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2019.11.18 dotori@newspim.com |
일본은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은 국가 중 하나로 양국 항공사의 취항이 자유롭고 근거리·무비자 관광지라는 이점으로 올 상반기 국제여객실적의 25%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실적은 46%가량이 일본에 집중됐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일본에 집중되던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중국·동남아 등의 대체지역으로 분산되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슬롯, 항공기 이·착륙 시각 등 공항의 운항시각을 최대한 지원하고 정기·부정기편의 허가 및 계획변경을 적극 진행해 항공사들의 노선 다변화를 도왔다.
이에 국내 8개 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공급좌석 대비 일본 노선 비중은 6월 32.2%에서 현재 20.6%로 낮아졌다.
7~10월 항공여객실적도 일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으나 대체지역의 항공실적 상승이 이를 상쇄해 전체 국제선 여객은 3.7%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와의 항공 공급력 증대를 추진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항공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항공노선이 보다 다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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