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감축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이 중국 산둥성 지역의 온실감스 감축사업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연간 2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어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의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CF(Green Climate Fund)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제24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는 제1차 재원보충 논의가 확정된 후 열린 첫 이사회다. 재원보충 기간(2020~2023)인 향후 4년간 중장기 전략방향 및 기후대응 지원사업이 논의됐다.
우선 재원보충은 현재까지 총 28개국의 약 97억8000만달러의 재원을 보충했으며 다른 국가들의 지속적인 추가 공여를 촉구하고 있다. 사업 승인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4억달러 규모의 13개 사업과 7개 인증기구가 승인됐다.

특히 중국 산둥성의 녹색펀드 사업(1억8000만달러 규모)는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지난 이사회시 도입한 투표제를 최초로 적용해 승인됐다. 또 칠레 산림전용·황폐화 방지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7200만달러)도 승인됐다.
이로써 GCF는 총 124개의 개도국 기후대응 사업을 승인해 총 56억달러(협조금융 통한 총지원 규모 206억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도국에서 약 3억5000만명이 수혜를 받고, 16억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사무국은 전망하고 있다.
GCF는 또 사업운영 및 인력 증원 등에 대비해 2020년 사무국 예산으로 전년대비 5.8% 증액된 7700만달러를 승인했다. 차기 이사회는 내년 3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GCF 발전과 한국의 GCF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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