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홍콩 시위·미중 무역협상 주시하며 소폭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21:41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22:5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1일 글로벌 증시가 홍콩 시위 사태와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9시 26분 현재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하락 중이다.

아시아 증시가 홍콩 시위 격화로 지난 8월 말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자 유럽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600지수는 0.3%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비슷한 폭으로 내리는 중이다.

11일 유로스톡스600지수 일간 추이 (시간 표시는 한국 기준) [자료= 인베스팅닷컴]

앞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지수는 이날 1.2% 하락하며 지난 8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대표 주가지수인 항셍지수가 2.7%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도 1.8% 밀렸다.

홍콩 시위가 추가로 악화하면 금융 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홍콩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해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시위대로 돌진하는 일도 벌어졌다.

경찰의 이같은 강경 진압을 두고 중국의 대(對)홍콩 강경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마코르캐피털마켓츠 스테판 바비에르 드 라 세르 전략가는 "어느 시점에서 진압이 더욱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시장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너무 안일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0.2% 역성장했던 지난 2분기에서 반등에 성공, 기술적 침체 국면은 피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0.4%는 밑돌았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9%로 2010년 1분기 이후 죄저치를 나타냈다.

홍콩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 자산인 금과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금 선물 가격은 현재 0.1% 상승하고 있으며 달러당 엔화 가치는 0.3% 강세다.

투자자들은 홍콩 사태뿐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미중이 단계적 상호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는 중국 측 발표를 부인하면서 양측의 '1단계 무역합의' 최종 타결 전망에 불확실성이 낀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같은 부인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레토릭'에 불과하다며 최종 타결을 낙관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애덤 콜 외환 전략 부문 책임자는 "무역합의가 최종 타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시장) 방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미국 동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 연설에 시선이 쏠려있다.

원유 등 상품 시장은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1% 하락 중이다. 미중 무역합의를 둘러싼 우려에 더해 공급 과잉 우려가 부담을 주고 있다.

유럽 주요국의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총선을 치른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0.4%로 보합세다.

지난 10일 스페인은 올해에만 두 번째 총선을 치뤘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를 포함한 우파 정당이 대거 약진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한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