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한 해남군은 지난 9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이사랑 유모차 축제를 열었다고 10일 전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축제는 합계출산율 1위 달성을 축하하고, 지역내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유모차 행진 [사진=해남군] |
기념식에서는 해남 복지어린이집과 대은정무용단의 어린이들이 동생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인 가운데 늦둥이 가족, 다자녀 가족 등에게 '우리가족 최고상'이 수여됐다.
특히 기념식 후에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유모차와 함께 학생, 청년, 귀농귀촌인, 어르신 실버카 등 지역주민 1000여 명이 해남읍 시가행진을 갖고'요람에서 노년까지 행복한 해남'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진 코스 곳곳에는 지역예술인의 색소폰, 통기타 연주와 해남동초등학교 관현악단 연주 등이 펼쳐져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같이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2018년 합계출산율 1.89명(전국평균 0.97명)으로 7년 연속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군은 출산 성과를 이어 오는 2021년까지 영유아 보육과 가족지원의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및 작은영화관을 내년말까지 신축하는 등 출산과 양육, 교육 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저출산의 문제가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남군의 앞서가는 출산정책이 7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의 결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양육까지 군민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도록 기반 조성과 함께 출산 친화적 지역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