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광장서 삼보일배 시위 예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2020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삼보일배에 나선다.
광복회가 6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2시, 뉴욕 맨해튼 광장에서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삼보일배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2020 도쿄올림픽 욱일기(전범기) 사용을 반대하는 삼보일배에 나선다. [사진=뉴스핌 DB] |
광복회는 "김원웅 회장의 삼보일배 시위에는 현지 교민들이 수십 개의 만장을 들고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만장과 전단지에는 히틀러의 나치기(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를 함께 배치, 침략·살육·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 반대 이유를 설명한다.
특히 김원웅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치의 백인 학살은 범죄시해서 지금도 차단하고 있는 반면, 일본제국주의가 자행한 아시아인 학살에 대해서는 철저히 묵인하는 인종차별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원웅 회장은 "뉴욕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국 상하이에서도 삼보일배 시위를 통해 '도쿄올림픽 욱일기'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3일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 9월11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도쿄올림픽조직위의 욱일기 허용 입장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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