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다문화 혼인 8.5%↑…이혼 0.5%↓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태어난 아이의 5.5%는 다문화 가구 자녀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7년보다 8.5% 증가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 가구는 한국인과 결혼 이민자 및 귀화자로 이뤄진 가족을 말한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8079명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다문화 출생아는 361명 줄었다. 통계청은 전체 출생아가 지난해 8.7%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출생아는 2.0%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통계청] |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773건으로 전년대비 1856건(8.5%)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은 9.2%로 전년대비 0.9%포인트 뛰었다.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유형으로는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7%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외국인 경우는 18.4%다. 어느 한쪽이 귀화자인 경우는 14.6%다.
외국 출신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0%로 가장 많았다. 중국(21.6%)과 태국(6.6%), 일본(4.2%)이 뒤를 이었다. 남편 국적은 중국이 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6.2%)과 베트남(2.5%) 순이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4세로 1년 전보다 0.3세 올랐다. 여성은 28.3세로 0.2세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은 지난해 1만254건으로 전년대비 53건(0.5%) 줄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비중은 9.4%로 전년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자의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8.3년으로 10년 전인 2008년(3.7년)과 비교해서 4.6년 늘었다. 2018년 다문화 사망자는 2202명으로 1년 전보다 200명 증가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