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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악재에 운용업계 '부익부빈익빈'심화 ..독립계 적자 커질 듯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4:11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7:15

금리연계 DLF·라임 사태로 불안감 확대
금융지주·대기업 계열 자산운용사는 '선방'
"버팀목 없는 중소형사 직격탄" 실적 우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자산운용업계가 성적표 공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5일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마감이라 이번주와 다음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악재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하지만 금융지주 또는 대기업 계열사인 상위권 자산운용사를 제외한 나머지 독립계 중소형사들은 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 감소와 함께 펀드 자금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일단 업계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상위 5위권 증권사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말 증시 조정으로 증권투자손익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9월 이후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고, 수수료수익도 꾸준히 증 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분기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128억원에 달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내주까지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전체적인 수익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초반 증시 부진으로 자산 평가손익이 줄었음에도 운용자산 증가, 수수료수익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순위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440억원, 상반기 8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분기에도 2위권을 2배 이상 앞지른 압도적 1위가 예상된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13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3분기 성적을 공개한 KB자산운용은 연결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해 3위가 유력하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5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대다수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이미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절반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3분기 업계를 둘러싼 잇딴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자산운용회사(공모운용사+전문사모운용사) 260개 가운데 적자를 본 회사는 118개사 달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5.4%로 37.6%를 기록했던 1분기 대비 7.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2분기 기준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금융지주 또는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자산운용사는 양질의 상품을 개발해도 판매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 운용자산 규모가 큰 보험사 일감이 대부분 자사 계열 운용사로 빠지는 만큼 사업 다각화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더욱이 올 들어 은행권에서 문제가 된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대규모 손실 사태는 중소형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됐다. 여기에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까지 겹치며 사실상 신규 상품 영업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4분기다. 자산운용업계 특성상 4분기는 연말 임직원 대상 성과급이 지급되는 시기다. 인건비 등 일회성 요인이 많은 만큼 이익 규모도 크게 줄어든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중소형 자산운용사 임원은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공모펀드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모펀드 시장도 여러 타격을 입어 당분간 고난의 시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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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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