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타와 구글이 14일 어린이 브랜드와 손잡고 절제된 기술 사용 교육을 후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 비판론자와 전문가들은 이를 아이들을 소셜미디어에 길들이는 평판관리 전략이자 담배 회사식 책임 전가라고 지적했다
- 소아과·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경제적 이해상 중립성은 불가능하다며 중독 유발 설계와 알고리즘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와 구글이 어린이 브랜드를 동원해 아이들에게 기술을 절제하며 사용하라고 교육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비판론자들은 이 같은 기업들의 행태를 두고 담배 회사가 안전한 흡연을 교육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세서미 스트리트와 걸스카우트, 하이라이츠 매거진 등 어린이 대상 브랜드들이 메타와 구글과 같은 빅테크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지원받아 잡지와 인기 캐릭터, 중독성 있는 노래를 활용해 수십만 명의 아동과 학부모에게 개인 책임에 관한 교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구글과 메타의 이 같은 후원이 특히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와 협력함으로써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에 의존하도록 부추기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소아과 의사들은 12세 미만은 스마트폰을 소유하기에 너무 어린 나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15세 아들을 잃은 로즈 브론스타인은 "세서미 스트리트가 필립모리스와 손잡고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담배 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며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메타와 구글의 플랫폼은 미성년자를 겨냥한 광고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경제적 유인 때문에 두 기업이 화면 사용에 대한 편향 없는 지침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에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 US 스마트폰 프리 차일드후드의 에밀리 보디 공동대표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기기 사용 시간 극대화에 의존한다"며 "그들의 지침이나 조언은 중립적일 수 없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대 보텔의 노라 켄워시 공중보건 연구원은 "이것은 명백한 평판 관리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이 소송을 통해 공개된 수천 페이지의 기업 문건을 검토한 결과 메타의 외부 단체 협력 전략은 수년 전 앱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내부 문건에서 사용자 경험 연구원들은 "웰빙을 해칠 수 있는 중독적 제품을 설계한다"는 비난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했다. 이들은 아이디어 목록에 "제3자가 '중독' 주장에 대응하는 우리 접근법의 철저함과 적합성을 보증할 수 있는 동맹을 형성한다"고 적었다. 메타는 로이터통신에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글은 세서미 스트리트와 하이라이츠, 걸스카우트를 후원했으며 메타도 걸스카우트를 후원했다. 구글은 2024년 성명에서 하이라이츠 매거진과 세서미 워크숍 등 '디지털 웰빙'을 증진하는 단체에 최소 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메타의 인스타그램이 후원한 걸스카우트 디지털 안전 커리큘럼은 소녀들이 '디지털 리더십' 배지를 받으려면 연령별 수업을 완료하도록 요구한다. 중학생 대상 커리큘럼의 일부는 소녀들에게 화면 사용 시간을 추적한 뒤 관심 주제를 지원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도록 한다. 서던캘리포니아대의 브렌데샤 타인스 연구원은 "최소 연령에 도달하면 소셜미디어에 접속하고 싶어하도록 미리 길들이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하이라이츠 매거진에도 최소 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구글이 후원한 2024년 특별판에는 기기를 밤새 보관하는 '침낭'을 만드는 방법이 담겼다. 6세에서 12세 사이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잡지가 그 나이에 스마트폰을 갖는 것을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학부모들은 비판했다.
구글과 메타가 후원한 수업이 앱의 부작용 일부를 다루기는 했다고 어린이 미디어 연구자와 소아과 의사들은 전했다. 메타가 후원한 걸스카우트 중학생 커리큘럼은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거나 온라인에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다.
미국소아과학회의 2026년 디지털 미디어 지침 주저자인 티퍼니 먼저는 이런 내용이 아이들과 가족에게 중요하다면서도 기업들이 알고리즘 추천 등 아이들이 기기를 내려놓기 어렵게 만드는 기능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실제 제품의 더 나은 설계를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와 구글은 청소년 정신 건강을 해치는 중독적 제품을 설계했다는 여러 소송에 직면해 있다. 첫 번째 재판은 두 기업에 600만 달러의 배상 판결로 마무리됐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