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의료정보 국제표준을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차 산업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에 기초가 되는 '의료정보 및 유전체정보의 국제표준화회의'를 4일 대구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국 대표단 약 200여명이 참여해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및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 총회를 비롯한 표준개발 작업반 회의가 5일간 진행된다. 한국은 산·학·연·관 전문가 54명을 구성해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정보'와 '유전체정보'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의료정보 분야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포함한 병원정보시스템의 의료관련 정보(지식, 부호, 음성, 영상 등)등을 일관성 있게 상호운용적으로 교환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진행한다.
유전체정보 분야는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진행한다.
한국은 의료정보(ISO/TC 215) 분야에서 국제표준 11종을 제안해 진행중에 있다. 이는 현재 의료정보분야에서 작업중인 국제표준의 약 20%(55종 중 11종)에 이른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행사항 발표와 '헬스 클라우드 메타 데이터 프레임워크' 1종을 신규로 추가 제안할 예정이다. 헬스 클라우드 메타 데이터 프레임워크는 클라우드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데이터 기반의 환경에서 헬스데이터 발생시점부터 활용까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표준화 기술이다.
또한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ISO/TC215/SC1)가 처음 개최된다. 한국은 간사국으로서 유전체정보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는 유전체정보의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정보, 지식 표현형태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담당한다.
이미 한국은 의료정보 분야 중 유전체정보 분야에서 국제표준 10종(제정 2종, 작업중 8종) 중 40%인 4종(제정 1종, 작업중 3종)을 제안해 개발중에 있다. 이번 회의에서 '임상 유전체 검사 활용을 위한 종양변이부담 데이터 표현' 등 신규 표준 2종을 추가로 제안 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의료정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주도권 유지와 동시에 유전체정보 분야에서 간사국으로서 국내 유전체 기술을 직접 국제표준화 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