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
"10월 물가지표 디플레 우려 덜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2100 고지를 다시 탈환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2포인트(0.80%) 오른 2100.2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0.06%) 오른 2084.7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1일 코스피 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91억원, 1182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13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음식료품(1.66%), 전기·전자(1.37%), 서비스업(1.31%), 유통업(1.06%) 등이 1% 이상 올랐고 통신업(-0.51%), 의약품(-0.40%), 전기가스업(-0.28%), 기계(-0.1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59%), SK하이닉스(1.34%), 네이버(1.83%), 현대차(1.64%), 현대모비스(2.10%)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0.50%)은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은 미중 무역전쟁 관련한 불확실성이 나와 어제 미국시장이 밀렸기 때문에 장 개장 전에는 오름세보다 내림세가 예상됐었다"면서 "그러나 아침 개장후 10월 물가지표가 보합 수준으로 나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었고 이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중국의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오고 중국 인민은행에서 300억 위안 규모의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인민은행이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하면 역외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해 위안화 절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58%) 오른 662.3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0.36포인트(0.05%) 내린 658.16에 출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만이 28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8억원과 139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케이엠더블유 6.72% 뛰었고 CJ ENM(2.42%) 스튜디오드래곤(1.92%) 등이 2% 전후로 올랐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1.57%), SK머티리얼즈(0.98%), 메디톡스(0.52%), 휴젤(0.47%)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00%)와 헬릭스미스(-0.93%), 에이치엘비(-0.12%)는 내렸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를 따라서 함께 올라갔는데 업종내에서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오늘은 중국 5G 상용화 이슈 등으로 통신장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