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 '웃는 남자'(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를 비롯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웃는 남자'는 내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돌아온다. EMK는 30일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전 출연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로 유랑극단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이석훈과 슈퍼주니어 규현, 박강현, 엑소 수호가 낙점됐다.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이는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심을 이끌 '우르수스'는 민영기와 양준모가 맡는다.
왼쪽 위부터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부유하고 매혹적인 '조시아나 여공작'은 신영숙,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아이와도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데아' 역은 신예 강혜인과 배우 이수빈이 활약할 예정이다.
'웃는 남자'는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됐다. 2018년 개막 후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객석 점유율 92%,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썼다.
또 그 해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4개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작품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웃는 남자'는 지난 4월 일본 도쿄 닛세이극장(1300석)에서 관객과 언론의 극찬 속에 첫 해외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 청년관 홀에서 진행된 한국 실황 상영회와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2020년 재연에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로버트 요한슨 극작 및 연출은 극본을 더 짜임새있고 탄탄하게 다듬기 위해 장면 순서를 바꾸고 리프라이즈 곡을 새로 삽입, 초연보다 깊은 인상과 감동을 안길 계획이다.
신·구 캐스팅으로 무장한 2020년 첫 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1월 12일 첫 티켓 예매를 앞두고 있다. 이후 2020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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