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필리핀 남부에서 29일(현지시각)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분경 민다나오 코타바토 북부 툴루난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26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8km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당초 이번 지진 규모를 6.8로 발표했다가 6.6으로 수정했으며, 진원은 15km 깊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의 혼란이 초래됐지만 사상자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다만 오전 9시 28분께 다바오시에서 서쪽으로 66㎞ 떨어진 곳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추가 여진을 경고한 상태다.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16일에는 규모 6.4의 지진이 민다나오 중부에서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바 있다.
별표로 표시된 진원지 [사진=US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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