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지속한 가운데, 중국의 해양 석유 탐사선이 24일(현지시각) 베트남 해역을 떠났다.
24일(현지시각) 타이베이 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가 이날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철수했다.
선박추적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은 하이양 디즈 8호가 최소 두 척의 중국 선박 호위를 받으며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하이양 디즈 8호는 지난 7월 베트남 EEZ로 진입해 머물면서 양국 간 대치 상황을 유발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베트남 외교부는 하이양 디즈 8호가 베트남 주권을 침해한 것이며, 이는 1982년 체결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베트남의 자주권 및 관할권도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왔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대만을 비롯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여 개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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