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서 나노메딕스 '그래핀 사업 설명회'
"한국 기술과 북한 천연자원 결합해 성장 전망"
나노메딕스, 울산에 그래핀 연구센터 건립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우리 삶의 필수 요소인 자동차와 전기, 인터넷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래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핀은 세상에서 가장 얇으며 단단한 물질로, 10~20년 내 전기나 인터넷만큼 좋은 물질이 될 것입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에서 열린 나노메딕스의 '그래핀 사업 설명회(IR)'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그래핀 사업의 미래 성장 가치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10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에서 열린 나노메딕스의 '그래핀 사업 설명회(IR)'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그래핀 사업의 미래 성장 가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0.24 justice@newspim.com |
탄소 나노소재인 그래핀은 세상에서 가장 얇은 물질로, 그래핀 몇억 개를 한데 묶어야 겨우 머리카락 굵기가 될 정도다. 그래핀은 물질이나 용액이 전류를 운반할 수 있는 전기 전도율이 구리보다 100배 이상 좋으며, 다이아몬드보다 열이 2배 잘 전달된다.
짐 로저스 회장은 "그래핀은 흑연으로 이뤄진 물질로, 종이보다 가볍고 철강보다 견고해 어떤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기술이 뛰어나고, 북한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북한은 흑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한반도에서 그래핀을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나노메딕스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래핀을 내세우는 기업은 많은데, 굳이 나노메딕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자 짐 로저스 회장은 "나노메딕스는 한반도에 있는 기업인 데다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있어 이들이라면 그래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역량 갖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래핀 양산을 준비 중인 나도메딕스의 사업 설명회도 이어졌다. 안영용 나노메딕스 대표이사는 "그래핀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수요처를 발굴할 것"이라며 "스탠다드그래핀과 공동으로 울산 테크노산단에 3000평 규모로 그래핀 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씨티그룹 CTO 출신인 요비 벤자민 그래핀랩스 대표가 '그래핀: 미래는 이지 진행 중이다'를 주제로 향후 그래핀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10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에서 열린 나노메딕스의 '그래핀 사업 설명회(IR)'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그래핀 사업의 미래 성장 가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0.24 justice@newspim.com |
요비 벤지만 대표는 향후 그래핀의 적용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이며 고품질의 그래핀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미국 수처리 전문업체 '미고'의 아담 테일러 대표이사가 그래핀을 기반으로 불순물을 처리하는 수처리 기술의 잠재력과 상용화에 관해 설명하며 그래핀의 가치와 장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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