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그래핀 대주주 지위 확보
향후 6개월 내 연간 4톤 양산 가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에 전환사채 50억원 납입을 완료해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전환사채 100억원에 이은 추가 투자로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에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150억원의 전환사채는 지분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식으로 전환 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나노메딕스는 그래핀 응용분야와 관련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해외에서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대형 전기차 업체와 그래핀을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그래핀이 음극제, 분리막, 고속 충방전시스템, 배터리 팩 경량화 및 고강도화, 차제 경량화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외에 해외 업체와 정수 시설 공급을 논의 중에 있어 이달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고=나노메딕스] |
해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SG머티리얼의 공장부지 확보가 완료됨에 따라 6개월 안에 그래핀 추가 생산이 본격화되면 나노메딕스가 담당하고 있는 그래핀 응용 사업이 한 층 더 탄력 받을 전망이다.
현재 SG머티리얼은 그래핀 설비 증설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한 상황이다. 그래핀 생산 시 발생하는 화학처리설비 관련 승인이 마무리되면 양상 장비를 설치해 곧바로 그래핀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래핀 본격 양산을 위해 설립한 SG머티리얼이 그래핀 생산을 위한 공장부지 선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6개월 안에 연간 4톤 규모의 그래핀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이 그래핀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달 중 나노메딕스의 그래핀 응용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그래핀 사업 관련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