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군과 쿠르드족 철수한 시리아...러·터키 勝 vs 미국 敗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시리아 북동부 정세가 미군과 쿠르드족 철수로 일단락된 가운데, 러시아와 터키가 결국 승자로 남고 미국은 굴욕적인 패배를 겪게 됐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무리한 철수를 강행함으로써 쿠르드족을 배신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축소됐고, 그 빈자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빠르게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미국의 중재로 터키는 22일까지 시리아 북부에서의 군사작전을 120시간(5일) 동안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민병대(YPG)와 YPG 주축 시리아민주군(SDF)이 기간 안에 터키가 규정한 시리아 북부 '안전지대'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후 지난 22일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내 '안전지대'로부터 쿠르드 민병대를 철수시키고, 이후 러-터키 군이 공동 순찰하기로 합의했다.

터키와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미국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함께 수행했던 시리아민주군(SDF)을 주도해온 쿠르드인민수비대(YPG)는 그동안 점령해왔던 시리아 북동부 텔 리파아트와 만비즈 등에서 퇴각하게 됐다.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하는 미군이 이라크 북동부 다후크 외곽을 지나고 있다. 2019.10.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쿠르드족, 최악은 면해

미국에 배신당한 쿠르드족은 터키군의 공세에 밀려 국경 지역 근거지를 포기해야 했지만, 결국 국경 지역에 러시아군이 배치됨으로써 터키의 침공 우려가 줄어들게 됐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터키와 러시아의 합의로 쿠르드족은 새로운 보증인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철군을 결정해 쿠르드족을 터키의 공격에 노출시킨 만큼 과거 미국이 맡았던 역할이 이제 러시아의 몫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배치할 병력이나 군사시설이 터키 침공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쿠르드족은 한 때 적이었던 시리아 정부군의 쿠르드족 자치 지역 내 배치를 용인해야 하는 입장이 될 수 있다.

◆ 터키와 러시아, 발빠르게 움직여 영향력 확대

시리아 북동부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파워 게임에서 승자는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각각 반군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며 반대편에서 싸웠다. 하지만 결국 손을 잡은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재 국경선이 유지되고 양국 모두의 문제인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의 자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기로 합의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외교 성과로 선전할 수 있다.

하지만 터키와 러시아 등이 안전지대 내에서 철수하지 않고 버티는 쿠르드족 전사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대응으로 맞서고 쿠르드족 민간인에 대한 학살이라도 자행해 다시금 이 지역이 혼란에 빠지면 이는 러시아의 처절한 패배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 현재로서는 미국이 패자

CNN은 "미군을 서둘러 철수시켜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겨준 셈"이라며 지정학적 관점에서 최대 패자는 트럼프 행정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군 결정을 내림으로써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함께 싸운 쿠르드족을 버리고 결국 터키의 침공을 초래해 시리아 북동부의 혼란을 초래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피난길에 오른 시리아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