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나루히토 덴노(徳仁天皇·일왕)의 즉위 의식이 22일 도쿄 왕궁에서 진행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국민 대표로 참석해 "덴노를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평화롭고 희망으로 가득찬 자랑스러운 일본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덴노의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기'(即位礼正殿の儀)는 이날 NHK 생중계로 진행됐다. 나루히토 덴노의 오코토바(おことば·말씀)에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 국민을 대표해 "덴노께서 오늘 경사스러운 즉위 의식을 진행해 즉위를 내외에 알리셨다"며 "진심으로 기쁨을 아뢴다"고 말했다.
그는 "(덴노의)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늘 생각하며 국민에게 다가가 헌법에 따라 항시 책무를 다하겠다는 생각과, 우리나라(일본)가 한층 발전해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의 복지와 번영 기여에 기원하겠다는 마음을 접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경애의 마음을 지금 다시금 느꼈다"고 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우리 국민 일동은 덴노 폐하를 일본국과 일본 국민의 상징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평화롭고 희망으로 가득차고 자랑스러운 일본의 밝은 미래와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아 문화를 키워나가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 레이와(令和) 시대의 안녕과 덴노의 더한 번영을 기원하며 축복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거행된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即位礼正殿の儀)'에서 즉위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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