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없다는 말은 안해"
[서울=뉴스핌] 허고운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초안을 외교부가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외교부가 대통령 친서 작성 내용에 참여를 하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
강 장관은 외교부가 초안을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도 이번 친서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해드릴 사안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이후 "초안 전달 사실이 있느냐"는 정 의원의 재질문에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강 장관은 정 의원의 질의에 앞서 이날 오전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친서 관련 질문에는 "확인해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내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전 한일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않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한일 간) 입장의 간극이 큰 상황이지만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기본 입장으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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