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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조성욱 위원장 "이수만 SM·라이크기획 불공정 검토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11:42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11:42

지상욱, 이수만 회장…사익편취 의혹 지적
SM엔터→라이크기획에 부당지원 의혹
직원·자산·부채·자본도 없는 유령회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100% 자회사 라이크기획에 부당지원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법 위반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 입장을 내비쳤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 간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무위 소속 지상욱 의원(바른미래당)은 이수만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지상욱 의원실에 따르면 이수만 회장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8.7%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82% 가량은 국민이 주주다. 현재 SM 주주들은 직급, 직책도 없는 이수만 소유의 라이크기획을 '유령회사'로 거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8 leehs@newspim.com

지상욱 의원은 "라이크기획의 정보가 없다. 직원도 없고, 자산, 부채, 자본도 없다. 재무제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손익계산 등의 정보가 전혀 없다"며 "주소지도 SM엔터테인먼트 본사 내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감장 자료화면에 공개된 SM엔터테인먼트 라이크기획 간의 지급 인세를 보면, 총 매출액의 6%가 지급된 상태다. 상장된 2000년 이후에는 총 965억원이 지급됐다.

인세지급방식이 변경된 2015년 이후에는 SM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인 46%, 365억원을 지급했다. 직원도 없고 장비시설도 없는 유령회사에 회사 이익의 절반을 건네줬다는 게 지 의원의 문제제기다.

조성욱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며 "SM그룹의 실제 자산 총액 5조원이 안 되기 때문에 사익편취로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불공정거래가 있는지는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만 SM 회장 [뉴스핌 DB]

지상욱 의원은 "이수만 씨에게는 SM 매출액, 라이크기획의 인세.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주주에게는 SM의 이익과 배당이 중요하다"며 "18.7%를 갖고서 이러한 행위를 해왔다. 매출액이 2010년 968억원이었는데 2018년 6122억원으로 6배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익에는 차이가 없다. 그 이유를 보니 수익이 발생되면 핵심 사업인 음악이 아니라 음식점, 리조트 등에 투자해 전부 적자를 봤다"며 "그런 것들로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 회사이익은 본의의 취향으로 가져다 쓰고, 또 나머지 이익은 유령회사인 본인의 이익으로 갖다 쓰는 양쪽에서 다 빼먹는 구조"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주주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은 YG,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조 위원장은 "SM과 라이크기획의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어떤 계약이 있었는지를 먼저 검토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진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다. SM과 라이크기획의 관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볼 것이다. 조사하기 전에 법 위반 적용이 가능한지 일단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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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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