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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속 엔터 '빅3' ①] 흔들리는 '이수만 왕국'…미워도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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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주주 KB자산운용 주주서한..이해상충 방지·30% 배당성향 요구
주주 요구 수용 시 기업가치 제고 전망…목표가 줄상향

[편집자] '케이-팝(K-POP) 열풍'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전도사' 역할을 해 온 엔터업계 '빅 3', 즉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JYP엔터가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스엠은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았고, 와이지는 승리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대표가 사퇴하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JYP는 주가가 흘러내리는 가운데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에서 보듯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는 만만치 않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빅 3'를 중심으로 국내 엔터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기업 에스엠(SM)이 기로에 섰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입각한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에 이수만 회장의 권위가 도전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를 발전적으로 수용하면 지배구조 및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만 반대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시장외면으로 기업가치 급락을 우려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이 주주 행동주의의 타겟이 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앞서 에스엠의 3대주주인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에스엠 지분을 6.60%에서 7.59%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발송,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들어갔다.

KB자산운용은 주주서한에서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합병과 배당 등을 요구하고, 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못박았다.

KB자산운용 측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이 에스엠에게 수취하는 인세는 소액주주와 이해상충에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크기획과 에스엠 간의 합병 그리고 30%의 배당성향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한, "에스엠 USA 산하의 자회사들과 에스엠에프앤비는 본업과 관련성이 없고, 현재까지 발생한 적자규모를 감안할 때 역량도 부족하다. 심지어 에스엠을 퇴사한 이수만 총괄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사업이라는 사실은, 구태적인 기업문화를 보여준다"며 "이에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실제 1997년 설립된 라이크기획(이수만 회장 지분율 100%)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명목으로 매년 에스엠 별도 매출의 최대 6%를 인세로 수취하고 있다. 과거 19년간 누적 규모는 약 965억원이다. 2015년 라이크기획 인세 지급 방식을 음반 매출의 최대 15%에서 총 매출의 최대 6%로 변경한 이후에는 4년간 인세 규모가 168억원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고, 인세율이 측정되는 근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지적이다.

자회사 에스엠 USA는 미국에서 호텔 리조트, 와이너리 등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을 영위하며 적자를 기록 중이다. 에스엠이 청담동에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소속 법인인 에스엠에프앤비는 6년 누적 211억원의 순적자 상태다. 또한, 에스엠은 2000년 상장 이후 배당을 한 적이 없다.

상황이 이리 되자 이수만 회장으로선 곤혹스럽게 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 지분은 특수관계인 포함 19.49%에 불과하다. 8.18%를 가진 2대주주 국민연금과 3대주주 KB자산운용(지분율 7.59%), 4대주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5.13%) 지분을 합하면 20%가 넘어 이수만 회장을 앞선다.

이수만 회장으로선 KCGI의 공격에 진땀을 빼고 있는 한진그룹이 떠오를 만하다. 이수만 회장이 이번 요구를 거부할 경우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의 효율화, 비용구조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면 운용사 입장에선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이수만 회장의 지분이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 지분 다 합친 것보다 낮으니까 불리한 건 사실"이라고 봤다.

[자료=KB자산운용]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소송전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에스엠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지분 확대 공시를 하면서 경영 참가 목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튜브와 방탄소년단의 수혜를 통한 케이팝의 글로벌화는 현재진행형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그 가능성에 함께하고자 기획사 산업에 투자했지만, 승리 이슈와 반복되는 실적 쇼크로 수혜를 함께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서한은 그 수혜를 함께 누리고자 함이며, 에스엠도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한 만큼 분명한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투자는 "일부 적자 자회사들이 정상화되면 에스엠의 올해 영업이익은 현재 예상치(550억원) 대비 36%까지 개선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익 개선 가능성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배율을 34배로 상향,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12% 높였다.

KTB투자증권 역시 에스엠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혀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엠 주가는 6월 5일 주주서한 발송 이후 지난 17일까지 4.4% 상승했다. 이날은 600원(1.62%)하락한 4만4900원에 하락마감했.

한준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수만 회장 개인의 배임이나 횡령 이런 게 아니고 회사 경영의 효율화 요구를 한 것이니 반박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면 어느정도 수용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사업들에서 수익이 저조한 거는 사실 아닌가. 주주 입장에선 비효율성 개선 요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실현된다면 긍정적인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 에스엠의 실적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4% 늘고, 영업이익은 22.2% 준 수치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177.0% 증가한 것이다.

서형석 연구원은 "엑소(EXO) 컴백과 다양한 유닛 활동이 예상되는 등 아티스트 왕국에 중국 현지화 그룹 웨이션브이(WayV) 런칭 등 중국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며 "아울러 SM C&C와 키이스트 등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과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을 계기로 일고 있는 주주가치 개선 기대감도 있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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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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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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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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