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러시아군이 극동지역에서 적대세력의 상륙을 상정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훈련에는 일본과 분쟁 중에 있는 북방영토에 배치된 군부대도 참가한다. 산케이신문이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북방영토를 사실상 관할하고 있는 사할린주와 해안지방의 훈련장에서 실시된다. 최대 8000명의 군인과 3000개의 전차·자주포 등 육상전력, 50기의 전투기 등 항공 전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은 "러시아는 일본 정부의 거듭된 항의에도 북방영토에서 군비 증강과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러 평화조약 체결 협상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회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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